이용섭 광주광역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는 11일 고 이희호 여사 추모사를 발표하고 조문하기로 했다.
또 “불의와 독재 앞에서는 강한 투사였지만 우리 국민들에게는 한없이 따뜻하고 자상한 어머니이자 어려운 이웃들의 동반자였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두 분이 피땀 어린 헌신으로 일구어놓은 오늘의 대한민국에 자유가 들꽃처럼 만발하고,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며, 통일의 희망이 무지개처럼 피어오르는 나라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전라남도는 11일 무안군 남악중앙공원 김대중동상 주변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김 지사를 비롯한 간부공무원들이 분향했다.
또 발인일인 14일까지 일반 도민들이 분향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이날 추모글을 통해 “여성 운동가이자 김대중 대통령의 반려자, 정치적 동지로서 평생 흔들림 없는 길을 걸어온 이희호 여사의 삶을 200만 전남도민과 함께 추모하고,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어 “민주주의와 인권, 정의와 평화통일을 위해 헌신해온 김대중 대통령과 이 여사의 유지를 받들어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평화와 협력이 넘치는 한반도 시대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고, 도민이 함께 행복한 ‘생명의 땅 으뜸 전남’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12일 저녁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헌화, 분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