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김미리)심리로 진행된 1차 공판준비기일에서 이 전 참모장 측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사실(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이 전 참모장 측 변호인은 "사실이나 법률관계 등에 대한 의견을 서면으로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세월호 유가족 사찰을 지시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지영관 전 기무사 참모장 사건과 병합을 요청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별도 심리를 결정했다.
또 청와대 요청으로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방송 수십회를 녹취해서 보고하는 등 기무사의 직무 범위와 무관한 불법 활동을 벌인 혐의도 추가로 받고 있다.
다음 준비기일은 오는 8월26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한편, 기무사 대원들에게 온라인에서 정치 관여글을 작성하게 한 배득식 전 국군기무사령관(65)은 혐의가 인정돼 1심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이 선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