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10일 이스라엘의 '엠디고(MDGo)'와 함께 탑승자 부상 상황을 예측해 초기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차량과 의료가 결합된 생태계를 구축해 부상자의 상해 정도를 정확히 판단하고 그에 적합한 초기 현장 의료 대응력을 높이는 차원이다.
엠디고는 의학박사 출신인 이타이 벤가드 최고경영자(CEO)와 소프트웨어 개발자 출신인 길라드 아브라시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이 2017년 공동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의료정보 분석 분야 최고 전문 기업으로 꼽힌다.
지난 3월에는 인도 1위 차량공유업체 기업 '올라(Ola)'에 3억 달러를 투자하고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열기 위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동남아시아 최대 차량공유 업체인 '그랩(Grab)에 2억7500만 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발맞추기 위해서는 개별 기업의 혁신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최근 현대차가 공격적인 행보를 하는 이유 역시 미래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