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현대모비스가 공개한 ‘2019 지속가능성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특허들은 자율주행·커넥티비티·전동화 등 미래차 기술 개발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와 관련한 R&D 투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지난해 R&D 투자 규모는 8350억원까지 확대했다. 이는 핵심부품 매출액 중 약 9%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연구 인력도 12% 증원된 4100여명으로 늘렸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통해 2025년까지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미래차 기술개발 집중 △소프트웨어 중심회사로의 전략적 전환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가속 △글로벌 연구개발 네트워크 강화 등 4가지 핵심 전략도 수립했다.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운영을 통해 현재 800여명 수준인 소프트웨어 설계 인원을 2025년까지 약 4000명으로 5배 이상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미국 실리콘밸리와 중국 선전에 구축한 글로벌 거점을 국내외 R&D 네트워크 안에 편입시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협력사의 자생력 강화를 위한 지원에도 힘쓴다. 지난해 협력사가 스스로 기술 개발을 주도할 수 있도록 268건에 대한 430여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했다. 또 자체적으로 보유한 특허 160건을 무상으로 공유하고, 협력사들이 다양한 시험을 할 수 있도록 연구소 및 시험센터를 개방해 지난해 2500여건의 시험을 지원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혁신적인 미래차 부품을 신속하게 확보하기 위해 체계적으로 R&D 투자를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협력사에 대한 지원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