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수영장 사고 이기백 군, 3명에게 새생명 주고 하늘로 떠난 감동 사연

2019-06-10 11:05
  • 글자크기 설정
또래 친구 3명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하늘나라로 떠난 초등학생 고(故) 이기백 군의 사연이 주목을 받는다.

10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이군이 지난 5일 좌우 신장과 간을 또래 3명에게 기증했다.

이기백 군은 올해 2월 17일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 수영장에서 팔이 사다리 계단에 끼는 사고를 당해 100일 넘게 혼수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했다.

이군의 부모는 최근 이군의 상태가 악화하자 장기 기증을 선택했다.

이군은 올해 3월 중학교에 입학해야 했지만, 안타깝게도 교복 한번 입어보지 못했다. 이군은 입지 못한 교복마저도 기부했다.

유가족들은 "어린 아이들이 어른의 안전불감증으로 인해 아픔과 고통 속에서 도움을 받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것은 슬픈 일"이라며 "이런 아픔을 다른 가족들은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기백 군[사진=연합뉴스 제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