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고기' 비욘드미트, 첫 실적 발표에 주가 20%↑

2019-06-0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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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미트 1분기 실적, 올해 전망 예상 상회...시간외서 주가 치솟아

미국 간판 '가짜고기' 생산업체 비욘드미트가 6일(현지시간) 상장 이후 첫 실적 발표에 힘입어 주가 고공행진을 이어 갔다.

마켓워치,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비욘드미트는 이날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주당순이익(EPS)은 0.14달러 손실로 시장에서 예상한 0.15달러보다 적었다. 매출 역시 시장 전망치인 3900만 달러를 웃도는 402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연간 매출 전망치도 시장의 기대를 앞서 갔다. 시장에서는 2억500만 달러를 예상했는데, 비욘드미트는 지난해보다 140% 늘어난 2억1000만 달러를 목표치로 제시했다.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과 올해 실적 전망에 힘입어 이날 뉴욕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18% 치솟았다. 한때는 상승폭이 20%를 넘는 초강세를 나타냈다. 비욘드미트 주가는 이날 정규장 마감가(99.50달러) 기준으로 지난달 기업공개(IPO) 공모가(25달러)보다 4배 가까이 올랐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마켓워치는 이날 실적 발표 때 제기된 핵심 질문이 이 회사가 대체육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충족시킬 능력이 있느냐는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버거킹을 비롯한 패스트푸드 체인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인공고기 버거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인공고기 패티는 없어서 못 팔 지경이라고 한다. 

비욘드미트는 지난 1년간 미국 미주리주에 새 공장을 열고, 1만1000개쯤 되는 납품처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다른 식품업체 3곳을 통해 생산능력을 3배 확충했다. 비욘드미트와 경쟁사인 임파서블푸즈는 생산 규모가 커지면 생산비를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욘드미트 공동 설립자인 에단 브라운 최고경영자(CEO)는 5년 안에 가격을 쇠고기 등 다른 일반 고기 수준으로 낮추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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