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북한과 러시아의 불법 군사 공조는 우리 안보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며 한·미·일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4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독한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이같이 전하며 "작년 4월 워싱턴 선언을 토대로 한·미 일체형 확장 억제 시스템을 가동해 대북 핵억지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가능성을 점검해 철저하게 대책을 마련하고, 더욱 튼튼하고 강력하게 안보를 지켜나가겠다"며 "굳건한 한·미 동맹과 긴밀한 한·미·일 삼각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중추 국가 비전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제적인 고금리와 고물가,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됐고, 주요 국가들의 경기 둔화는 우리의 수출 부진으로 이어졌다"며 "이러한 글로벌 복합 위기는 우리 민생에 큰 타격이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제가 다시 살아나고 있지만, 민생의 회복 속도는 기대에 못 미치는 것이 사실"이라며 "정부는 국민의 삶 구석구석까지 경기 회복의 온기를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