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는 당뇨병을 기저질환으로 앓고 있으며, 현재 패혈증은 항생제 치료로 회복된 상태다. 질본은 환자 위험요인 노출력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중이다.
비브리오패혈증은 간 질환자, 알콜중독자,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하며,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지기 때문에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매년 6~10월경에 발생하기 시작해 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주로 어패류 섭취나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에 의해 감염된다.
올해 1월 전남 영광군 법성포구와 함평군 월천포구 및 제주시 산지천 해수에서 첫 번째 비브리오 패혈균이 분리된 후 울산, 여수, 통영, 제주 해수에서도 검출되고 있다.
질본은 앞으로도 비브리오패혈증 발생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 일상생활 또는 어패류 관리나 조리 시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특히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알콜중독자 등의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은 치사율이 높으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만약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접촉하지 않아야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할 수 있다. 어패류는 85도 이상 가열처리해 충분히 익혀먹어야 하며, 보관 시에는 5도 이하로 해야 한다. 조리 시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어야 하며,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반드시 소독 후 사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