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은 4일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김혁철 대표가 현재 살아있으며, 현재 구금 상태라고 보도했다.
또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김혁철 대표와 함께 실무협상을 담당한 김성혜 실장과 통역을 맡았던 신혜영 통역관 모두 현재 구금 중이며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국내 언론에서는 북한이 북미정상회담 결렬의 책임을 물어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을 숙청하고 김혁철 대표를 총살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CNN은 소식통 중 한 명이 "이 보도는 잘못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다만 CNN 소식통들은 김영철 부위원장이 권력 대부분을 빼앗인 것으로 봤다. 한 소식통은 "강제노역은 피했지만 반성문을 쓰며 근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소식통은 북한이 공식석상에서 김영철 부위원장의 모습을 공개한 것은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 협상에서 판을 깨지 않고 있다"는 신호를 미국에 보내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김혁철 대표의 경우 구금 중이며 앞으로 무거운 벌을 받게 될 가능성이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김혁철 처형설을 제기했던 국내 언론이 빈약한 소식통을 인용해 오보를 낸 것과 관련해 무거운 비난에 직면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