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영철·김혁철 숙청설 다시 고개…'하노이회담' 실패 책임

2019-05-3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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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의 협상을 총괄한 김영철 전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장과 김혁철 국무위원회 대미 특별대표이 숙청됐다는 설이 31일 외교가에서 나오고 있다.  

국정원에서는 "확인해드릴 사항이 없다"면서도 "여러 가능성을 놓고 추적 중"이라는 입장이다. 

앞서 일부 매체는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하노이 미북정상회담 실무협상을 맡았던 김혁철 대표와 외무성 실무자들을 처형하고 대미 협상을 총괄했던 김영철 전 부장을 혁명화 조치했다"고 보도했다.

김영철은 지난달 10일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당 부위원장과 국무위원에 선임돼 새로 선출된 국무위원들과 찍은 기념사진을 끝으로 공식 행사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우리 정부의 통일부 장관의 카운터파트이자 대미 협상에 한 축을 담당했던 그는 후임인 장금철 통전선부장에게 자리를 넘겨주며 협상 일선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또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카운터파트너로,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국면에서 북측 실무협상 대표를 맡았던 김혁철 국무위원회 대미 특별대표의 행방도 묘연하다. 그는 지난달 치러진 북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당선인 명단에서도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북한의 내부 사정은 베일에 가려진 데다가 숙청설의 근거가 확실치 않다는 신중론이 제기된다. 
 

북한의 '대미협상 사령탑'인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9일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에 참석하며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에도 '건재'를 과시했다. 조선중앙TV가 10일 공개한 회의 모습. 2019.4.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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