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은 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2일 제2기 제7차 군인가족예술소조경연에서 당선된 군부대들의 군인가족예술조조경연을 관람했다고 전하면서 김 부위원장의 등장을 알렸다.
노동신문을 통해 공개된 공연관람 사진에는 김 부위원장이 김정은 위원장의 왼편으로 다섯 번째 자리에 앉아 있었다.
국내 일부 언론은 김 부위원장이 혁명화 조치를 당해 강제 노역을 하고 있다고 전했으나,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하는 행사에 동행함으로써 이같은 논란을 불식시켰다.
중앙통신은 이날 공연에 북한군 제4군단과 항공 및 반항공(방공)군의 군인가족예술소조원들이 출연했으며, 대화시 '이야기하라 사랑의 생명수여', 합창 '인민이 사랑하는 우리 영도자', '우리의 국기', 막간극 '꼭 같은 마음'을 비롯한 총 12가지 무대가 펼쳐졌다고 소개했다.
한편 김 부위원장의 등장에 함께 숙청설이 나돌던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 특별대표의 행방에도 눈길이 쏠린다. 하노이회담 결렬로 인한 책임을 지고 처형당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김 특별대표의 카운터파트였던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이 소식과 관련해 "모른다"(I don't know)라고 말했다고 1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