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이번 폭탄 공격으로 3명이 숨지고 약 10명이 넘는 사람이 다쳤다고 전했다.
차량폭탄으로 피해를 본 부대는 리비아 동부를 장악한 리비아국민군(LNA) 소속이다.
칼리파 하프타르 사령관이 이끄는 리비아국민군은 작년 6월 데르나를 점령했다고 선언했다. 데르나는 리비아 동부의 중심도시 벵가지에서 약 292㎞ 떨어져 있으며 과거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의 근거지였다.
하프타르 사령관은 지난 4월 4일 자신을 따르는 부대들을 향해 수도 트리폴리 진격을 명령한 뒤 유엔이 인정하는 리비아통합정부와의 교전이 이어지고 있다. 내전이 장기화하는 상황을 틈타 리비아에서 이슬람 무장세력의 활동이 다시 활발해지는 양상이다.
리비아는 2011년 '아랍의 봄' 여파로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무너진 후 무장세력의 난립으로 혼란에 빠졌다. 현재는 서부 트리폴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통합정부와 동부를 통치하는 하프타르 세력으로 양분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