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TA 서울 연차총회] 항공사들 각국 정부에 '국제항공 탄소상쇄감축제' 시행 촉구

2019-06-0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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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75차 연차총회에서 유엔(UN) 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 합의한 ‘국제항공 탄소상쇄감축제(CORSIA)’의 전면적 시행을 각국 정부에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탄소상쇄감축제는 민간부문에서 도입한 국제 탄소가격제로서 항공분야에서 발생하는 탄소가스 양을 2020년 수준에서 동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알렉산드르 드 주니악 IATA 사무총장은 “탄소상쇄감축제를 통해 항공업계가 탄소배출량을 2020년 수준으로 동결해 탄소 저감 노력의 장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2020년부터 2035년까지 25억t의 탄소배출을 줄어들고 경제적으로 최소 400억 달러의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IATA는 회원국들에게 탄소상쇄감축제를 기후변화 완화를 위한 시장경제기반의 유일한 국제제도로 시행하고 일방적인 탄소세 부과와 같이 중복되는 기타 조치 지양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중복된 조치로 발생할 수 있는 시장왜곡을 피하기 위해 탄소배출 감시, 보고, 검사에 관한 국내규제를 탄소상쇄감축제 기준에 맞도록 정비해줄 것을 촉구했다.

주니악 IATA 사무총장은 “탄소상쇄감축제는 글로벌 항공업계의 기념비적인 성취이자 국제항공 탄소배출 동결을 위한 구체적이고 명확한 진전을 보여준다”며 “각국 정부들은 일관되지 않은 시행이나 추가 세금부과 등으로 원칙을 흐리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IATA는 탄소상쇄감축제에 그치지 않고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량을 2005년 수준의 절반까지 줄이는 향후의 계획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니악 사무총장은 “항공사들은 이미 이 새로운 목표를 위해 항공기를 새로 구입하고, 운항법을 개선시키고 지속가능 항공연료를 사용하는 등 다양한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며 “각국 정부도 비효율적인 항공교통관리 체계를 정비하고 지속가능한 항공연료를 상업화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대한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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