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가 천장에 붙어있다고?!" |
선아 씨는 지난 26일 한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무릎에 있다 떨어졌는데 이러고 있네요"라며 반려묘 까미의 종잡을 수 없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까미는 집사 무릎 위에 있다 떨어진 뒤 한참이나 거꾸로 누워 놀란 표정으로 주위를 둘러본다. 갑자기 위아래가 뒤바뀐 세상이 쉽게 적응되지 않는 모양이다.
까미는 평소 선아 씨 자매의 무릎 위나 가슴팍에 눕는 걸 좋아한다. 때로는 얼굴 위에 올라가 숨을 틀어막기도 한다.
이날 역시 까미는 선아 씨 동생 무릎 위에 앉아 골골송을 부르고 있었다. 그러다 동생이 자세를 고쳐앉는 순간 까미의 무게중심이 흐트러졌고, 그대로 소파에 떨어졌다.
선아 씨는 한참이나 그 자세 그대로 있는 까미를 영상으로 남기려고 휴대폰 카메라를 꺼내 들었다.
"난 불편하지 않다..난 불편하지 않다!!" |
선아 씨는 모든 고양이가 고장나지만 까미는 유난히 잔고장이 심하다고 했다. 까미 고장은 보통 특이하고 상당히 불편해 보이는 자세로 가만히 있는 식이다.
실제로 까미의 성장 과정을 담은 동영상들은 대부분 기이한 자세로 있는 까미가 썸네일이었다.
까미와 까미를 닮은 인형. |
선아 씨는 "까미가 재미있는 자세를 자주 취해주는 덕분에 재미있는 사진과 영상을 많이 간직할 수 있었다"며 "특히 불편해 보이는 자세로도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다보니 휴대폰을 급하게 꺼내지 않아도 돼 편하다"고 말했다.
집사 품에 안겨 있는 걸 가장 좋아하는 까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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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호 기자 juho120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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