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정부 등에 따르면 사고 발생 이틀째인 30일(현지시간) 다뉴브강 수위가 5m를 넘어섰고, 다음날 6m에 육박할 것으로 예보됐다.
앞서 소형 유람선 허블레아니호는 지난 29일 밤 9시께 대형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에 추돌한 뒤 침몰했다. 이 배에는 한국인 33명이 타고 있었다. 7명은 구조됐고 7명이 사망했으며 19명은 실종됐다.
최근 동유럽 지역에 비가 많이 내려 다뉴브강 수위가 평소보다 큰 폭으로 오른 상태다. 사고 당시에도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었다.
가브리엘라 시클로쉬 헝가리 물관리청 대변인은 "다뉴브강의 유량은 사고 당시와 30일 오전까지 초당 4000∼4500㎥로 평상시의 배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현재 빠른 유속과 나쁜 수중 시야로 수색 작업이 멈춘 상태다. 곳곳에 소용돌이도 발생하고 있다. 이에 선박을 인양하는 데는 최대 일주일 이상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