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유통계열사 CEO 이끌고 일본 출장길

2019-05-30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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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이온그룹 운영 쇼핑몰·슈퍼마켓 등 방문…벤치마킹 기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서 일본으로 출국하고 있다. 2018-10-23 [연합뉴스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주요 유통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을 이끌고 일본 출장길에 오른다.

침체 국면인 유통사업의 활로를 찾고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롯데 계열사 CEO들과 함께 직접 일본 현지 유통시장을 둘러보고 벤치마킹할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롯데마트 문영표, 롯데슈퍼 강종현, 롯데자산개발 이광영 대표 등과 함께 6월 초 2박3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들은 최근 일본에서 인기인 새로운 형태의 유통 채널을 직접 둘러보고 한국 시장에 도입하거나 접목할 부분이 있는지 살펴볼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일본 제2의 도시인 오사카를 찾아 일본 최대 유통기업인 이온그룹이 운영하는 최신 복합쇼핑몰과 슈퍼마켓 등을 찾아 이온 관계자로부터 설명도 들을 예정이다.

신 회장이 이처럼 유통 계열사 CEO들을 이끌고 일본 출장길에 나서는 것은 최근 국내 소비시장의 급속한 트렌드 변화로 롯데, 신세계 등 전통적인 업계 강자들이 쿠팡, 위메프 등 신흥 이커머스 기업들의 위협으로 큰 위기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일본 태생으로 현지 사정에 밝은 신 회장이 이미 침체기를 겪은 일본 유통시장의 최신 트렌드를 계열사 CEO들과 함께 둘러보고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동반 출장을 계획한 것으로 본다.

롯데 관계자는 “한국보다 앞서 오프라인 유통업의 침체기를 경험하고 극복한 일본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것이 현재 국내 위기상황을 타개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면서 “누구보다 일본 시장을 잘 아는 신 회장이 주도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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