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청장은 1968년생 경기 화성 출신으로 경기 수성고를 나왔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한발 더 나아가 서울시립대 세무전문대학원에서 세무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행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남양주세무서장을 비롯해 성남세무서장·국세청 납세자보호과장·법무과장·법규과장을 지냈다. 특히 대전청 조사1국장·중부청 조사국장·국세청 조사국장 등 국세청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김 청장은 한승희 국세청장 초대 본청 조사국장으로 활동하며, 문재인 정부 초기 세무조사의 공정성을 높이는데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거론됐던 세명의 후보자 중 조세정의 실현이라는 국세청의 핵심 업무에 가장 적합한 인물로 꼽히기도 했다.
김 청장의 부지런함은 이미 정평이 나 있다. 국세청 한 관계자는 "김 신임 청장은 능력과 성실성 면에서 검증된 인재"라며 "부지런함 몸에 배여 있고, 정말 열심히 노력하는 수재"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김 청장이 향후 임명 절차를 거치면 문재인 정부 들어 두 번째 국세청장이 된다. 2017년 6월 한승희 국세청장이 임명된지 약 2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