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오는 2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접수를 받는 세종시 4-2생활권 아파트 단지는 '세종 자이e편한세상', '세종 더휴 예미지', '세종 어울림 파밀리에 센트럴' 등 3곳이다. 지난 주말 동안 각 모델하우스에는 약 3만명이 발걸음을 했다.
이번 세종시 분양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참여한 민간참여형 공공분양 물량이며, 분양가는 3.3㎥당 1100만원 수준에 책정됐다. 하지만 일반공급 물량이 전체의 20% 미만으로 적다.
우선 총 가구 중 50%가 이전기관 종사자 특별공급 물량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등에게 배정된다. 다자녀가구·신혼부부·장애인 등 일반 특별공급 물량도 전체의 30%에 달한다. 온전한 일반공급 물량은 637가구 뿐이다.
세종시가 투기과열지구인 것도 변수로 작용한다. 전용면적 85㎡ 이하는 국민주택, 전용 85㎡ 초과는 민영주택으로 구분된다. 따라서 이번 4-2생활권 분양은 5개 블록, 총 9개 주택형으로 나뉜다. 공급주체가 달라도 청약은 9개 주택형 중 1개 주택형에만 가능하다.
이들 단지는 분양가가 비슷한 만큼 입지나 브랜드 등이 청약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금호건설과 신동아건설이 M1·M4블록에 짓는 '세종 어울림 파밀리에 센트럴'의 경우 M1블록 인근에 간선급행버스(BRT) 정류장이, M4블록 옆에는 중학교가 각각 들어설 예정이다. 한신공영과 금성백조주택이 공급하는 '세종 더휴 예미지'(L1·L2블록)는 삼성천이 가깝고, 중심 상권과도 멀지 않아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GS건설과 대림산업은 L4블록에 '세종 자이e편한세상'을 분양한다. 행복도시 내 첫 '자이' 브랜드로 전용 84~160㎡의 중대형으로만 나온다.
청약은 오는 29일 특별공급에 이어 30일 1순위, 31일 2순위 접수를 받는다. 이후 다음 달 10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26~28일 정당계약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