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8대 주력업종, 글로벌 1위 기업보다 성장성 ‘낮고’ 수익성 ‘대등’

2019-05-2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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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블룸버그]

수출 주력 8대 업종에서 국내 1위 기업이 글로벌 1위 기업보다 성장성은 낮고, 수익성은 대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석유화학, 자동차, 석유제품, 디스플레이, 자동차부품, 일반기계 등 6개 업종에서 한국 1위 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이 글로벌 1위 기업보다 낮았다. 반도체와 철강 등 2개 업종에서만 글로벌 1위 기업들에 비해 우위를 차지했다.

반도체는 삼성전자 매출액 증가율이 16.2%로 인텔의 11.2%보다 5.0%포인트 높았다. 철강도 포스코 증가율이 8.3%로 아르셀로미탈(7.8%)을 소폭 앞섰다. 이외 석유화학(LG화학 3.0%, 토탈 21.6%), 자동차(현대자동차 1.0%, 폭스바겐 18.7%), 디스플레이(삼성디스플레이 -5.8%, BOE 2.8%), 자동차부품(현대모비스 0.1%, 덴소 5.2%), 석유제품(SK이노베이션 18.1%, 시노펙 20.4%), 일반기계(두산인프라코어 17.5%, 캐터필러 18.2%) 등에서는 일제히 글로벌 1위 기업보다 뒤쳐졌다.

수익성은 대등했다. 자동차부품(현대모비스 0.0%, 덴소 -23.4%)을 비롯해 석유화학(LG화학 -24.1%, 토탈 -41.3%), 철강(포스코 22.0%, 아르셀로미탈 17.1%), 반도체(삼성전자 26.6%, 인텔 21.9%)는 국내 기업들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았다. 반면, 일반기계(두산인프라코어 28.3%, 캐터필러 93.3%), 자동차(현대자동차 -58.9%,폭스바겐 1.1%), 석유제품(SK이노베이션 –34.3%, 시노펙 -19.5%), 디스플레이(삼성디스플레이 -51.5%, BOE -40.2%) 분야에서는 열세를 보였다.

유환익 한경연 상무는 "지난해 주력업종 국내 1위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에 비해 매출액 측면에서 뒤처졌지만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양호한 성적을 거둔 것은 국내 1위 기업들이 내실을 중시한 결과"라며 “올해에는 미·중 무역전쟁, 세계경제 둔화 등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중됨에 따라, 국내 1위 기업들의 경영실적이 지난해보다 악화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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