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2시23분 현재 전거래일 종가보다 4.8원 내린 달러당 1188.0원에 거래하고 있다. 장중 환율이 1190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16일 이후 5거래일 만이다.
환율은 지난 한달 간 60원가량 치솟으며 1200원 턱밑까지 올랐지만, 이주 들어 당국의 잇단 구두 개입으로 약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지난 20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환율 급등세를 두고 대응 계획을 밝힌 데 이어, 24일엔 외환당국 관계자가 환율 상승세를 우려하는 발언을 했다.
전날에도 환율은 사흘 연속 하락 마감했지만 장중 연고점을 경신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하며 위험자산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달러 강세를 고려할 때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