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으로부터 ICT(국제무역위원회)와 미국 지방법원에 '영업비밀 침해' 피소 대응을 위해 법무법인 코빙턴앤드벌링을 법률 대리인으로 선임했다.
코빙턴앤드벌링은 미국계 로펌 회사로 과거 삼성의 특허 소송 업무를 다수 전담하면서 승소를 이끌어낸 곳이다. 미 국제무역위원회 소송실무와 지적재산권 소송과 관련해 높은 기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SK이노베이션이 지적재산권 소송에 특화된 로펌을 선택한 것은 전기차 배터리 기술 의혹에 적극 대응하면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전기차 배터리를 주도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이 미국에서 소송전을 벌이게 되면서 치열한 장외 싸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배터리 소송건에 대해 법적절차에 따라 진행 중이다"며 "LG화학의 근거 없는 주장과 더불어 SK이노베이션으로 이직한 동료들을 깎아내리는 행위는 더욱 강력히 대응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