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침수예측시스템’은 기상청 레이더 자료를 활용해 비구름의 이동경로를 추적, 모니터링해 25개 자치구별 침수위험도를 예측하는 시스템이다. 위험이 예상될 경우 자치구가 대응준비 시간을 사전에 확보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자치구에 위험상황을 통보, 예비비상을 발령한다.
시는 강우량과 강우지속시간에 따른 80개 시나리오를 마련하고, 각 시나리오별 침수위험도도 새롭게 작성했다.
자치구별로 침수취약지역 현황과 방재성능이 모두 다름에도 그동안은 서울 전역을 단위로 한 기상청 레이더 자료에 따라 서울 모든 지역에서 동일하게 풍수해에 대응해 왔다. 시는 '침수예측시스템'을 활용하면 자치구 단위의 보다 세밀한 맞춤형 선제적 예방‧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9년 풍수해 안전대책'은 ▲침수예측시스템 운영 및 하천 고립사고 대책 ▲방재시설 및 침수방지시설 확충 ▲수해취약지역 및 방재시설물 점검 ④사전 모의훈련 및 관계자 교육 ▲시민참여, 유관기관 협력 바탕 재난대응, 5개 분야 세부대책으로 추진된다.
박원순 시장은 “풍수해 안전 위협요인에 철저히 사전대비해 시민 피해와 불편을 최소화해나가겠다. 특히 올 여름부터 침수예측시스템을 가동해 빈도가 잦아지고 있는 국지성, 기습성 집중호우에 지역별 대응력을 높여나가겠다”며 “풍수해 대비에는 무엇보다 시민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한 만큼, 기상특보 발령 시 내 집 앞 빗물받이 덮개 신속제거, 현관 앞에 물막이 판 설치 등 시민도 적극적으로 풍수해에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