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인터불고호텔 화재 방화범 마약 투약 여부 왜 확인하나

2019-05-1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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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남성 방화사실 인정하면서 진술 오락가락해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 호텔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1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5일 대구소방안전본부와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경 인터불고 호텔 별관에서 불이 났다. 이번 화재로 호텔 투숙객 등 31명이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고, 15명이 연기 흡입 및 화상 등으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화재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41분 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호텔 주차장과 본 건물 사이 휴게실 1층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이번 화재가 ‘방화’에 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화재 현장 인근에서 50대 방화 용의자 A씨의 차에서 칼과 톱 등 공구와 기름통 5~6개를 발견했다.

손 부위에 2도 화상을 입고 치료 중인 A씨는 방화 사실을 시인했다. 하지만 범행 경위 등 진술이 오락가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A씨의 마약 투약 여부도 확인할 예정이다.
 

불에 탄 대구 인터불고 호텔.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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