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한진칼 회장이 오는 15일 공식적으로 한진그룹의 총수에 오른다. 이에 따라 그룹의 혁신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진그룹은 13일 차기 총수로 조 회장을 적시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정식 신청했다. 한진그룹의 차기 총수, 즉 동일인이 조 회장으로 정해진다는 뜻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한진그룹 측이 13일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며 "서류 검토를 거쳐 15일 예정대로 한진그룹을 포함한 대기업집단 및 동일인 지정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한진그룹이 조 회장을 차기 총수로 인정하는 서류를 공정위에 제출하면서 ‘가족 간 경영권 분쟁 논란’은 업계의 기우로 끝나게 됐다. 승계 문제를 일단락 지은 조 회장은 향후 그룹의 혁신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예측된다.
재계 관계자는 “조 회장이 한진그룹의 당면 과제인 신뢰회복과 장기 비전인 그룹의 재건을 이뤄내기 위해 변화에 나설 것”이라며 “상속세 등 승계 관련 문제가 일부 남아있지만 장기적으로 차근차근 풀어 가면서 큰 이상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