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양형위 94차 회의에서 7기 위원장으로 위촉된 김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형사재판에서 판사가 결정하는 형량의 구체적 기준과 한계를 설정하는 기구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 2년 간 양형위원장을 맡는다.
김 위원장은 “양형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기대 수준이 계속 높아졌고, 양형위와 양형 기준에 대한 관심과 기대도 매우 높은 상태”라며 “7기 양형위가 한층 발전된 모습으로 선진 양형제도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열성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여러 위원의 수고와 헌신으로 양형위가 대한민국 형사사법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는 데 크게 이바지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국민권익위원장 재직 시 공직 부패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이른바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제정을 추진했다. 지난해엔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 2022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 공론화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