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광산업에 제재…백악관 "근본적 변화 없으면 추가제재"

2019-05-09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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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석유 산업 중 가장 규모 커

이란이 핵개발 재개 의지를 밝힌 가운데, 미국 백악관이 즉각적인 제재로 맞섰다. 백악관은 8일(현지시간) 이란산 철강 등 광업 산업에 제재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전했다. 광산업은 이란 내 비석유 산업 중 가장 규모가 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같은 내용의 행정명령을 발동하면서 이란 봉쇄를 더 강화했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이번 제재는 원유 이외에 핵 무기 프로그램 자금으로 쓰일 수 있는 이란의 최대 수익원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란의 근본적 행동 변화가 없을 시 추가 조치가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백악관은 또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에 이란 광업 관련 기업들과 거래를 하는 외국 기업들에 제재를 부과할 수 있는 권한을 허가하기도 했다. 

한편 이란은 전날 2015년 서방과 타결한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 대한 의무이행 일부 중단을 선언했다. 농축 우라늄과 중수 보유 한도를 유지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사실상 핵 개발 의지를 내비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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