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기 차관 “국제표준 확보에 국가경쟁력 미래 달렸다”

2019-05-08 15:12
  • 글자크기 설정

과기정통부, ‘글로벌 ICT 표준 리더스 그룹 출범식 및 워크숍’ 개최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국제표준 주도권 확보 적극 지원할 것”

“구글, 아마존, MS 등 글로벌 기업들 사이에서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경쟁하기 위해선 국제표준 주도권 확보를 통한 시장 선점이 관건입니다.”

민원기 과학기술정통보신부 제2차관은 8일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글로벌 ICT 표준 리더스 그룹 출범식 및 워크숍’에서 이같이 밝혔다. 글로벌 기업들은 자사 기술 중심의 국제표준 주도권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인공지능(AI),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분야는 국제표준화 선점 없이 기술선진국들과 경쟁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날 출범한 ‘글로벌 ICT 표준 리더스 그룹’은 국제표준 개발 협력과 공동 대응을 통한 국제표준화 선도를 위한 기구다. 이 기구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전기표준협회(IEC) 등 세계 3대 표준화기구에서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의 표준화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짜기 위해 구성됐다. 정보보호 분야에서 국제표준화를 주도하고 있는 염흥열 순천향대학교 교수를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민원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글로벌 ICT 표준 리더스 그룹 출범식 및 워크숍'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리더스 그룹은 국제표준화기구 의장단, ICT 표준 마에스트로 및 기업 표준화 전문가 등 70여명이 포함됐으며, 향후 △국제표준화기구 간 표준화 이슈 공유 △국제표준 공동 개발‧협력 △표준화 정책개발 등을 지원한다. 
민 차관은 “우리나라는 5G 국제 표준화를 주도하며 5G 세계 최초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정부는 최근 5G 전략 산업을 육성하는 5G 플러스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글로벌시장의 국제표준 주도권 확보 시장 선점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ICT 표준 전문가의 성과를 토대로 국제 표준화 투자를 더욱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 차관은 “과기정통부는 4차 산업혁명의 주관부처로서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분야 국제표준 주도권 확보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글로벌 ICT 표준 리더스 그룹 출범식 및 워크숍' 을 개최했다. [사진=과기정통부]

이날 열린 글로벌 ICT 표준 전략 워크숍에서는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등에 대한 정부 정책 방향과 기술·서비스 및 국제표준화 방향에 대한 발표도 이어졌다. 워크숍에 참석한 표준 전문가들은 정부의 적극적인 표준화 정책을 추진해 달라고 입을 모았다. 

김형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본부장은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IoT 등의 단위 기술의 혁신도 중요하지만 이들 기술 간 유기적 연동을 통해 ICT 서비스의 혁신을 이뤄내야 한다”면서 “개방형 환경과 협업이 중요한 트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