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인도적 차원 대북 식량 지원 적극 고려해야"

2019-05-0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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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초당적으로 식량 지원 및 인도적 지원 방안 논의"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인도적 차원의 대북 식량 지원이 현 시점에서 적극 고려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부터 더 중요한 것은 남북·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이를 통해 북한을 비핵화 협상 테이블로 다시 이끌어낼 수 있는 다각적 노력이 필요한 시기"라며 이렇게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 식량지원은 4월 한미정상회담에서 긍정적 입장을 밝힌 사안"이라며 "실제로 지난 해 북한의 식량 생산량은 최근 10년간 최저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과 식량농업기구(FAO)의 합동 조사에 따르면 식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북한 주민이 1010만명에 달한다"고 했다.

이어 "올해 춘궁기를 겪으며 위태로운 수준이 될 것이다. 대북 제재와 별개로 식량 지원을 포함해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식량지원은 북한 동포에 대한 인도적 차원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인 것 같다"며 "이를 계기로 남북·북미가 서로 만나 새로운 대화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정부는 유엔과 함께 이 문제를 조속히 노력해주기 바란다. 국회 차원에서도 초당적으로 식량 지원을 포함한 인도적 지원 방안에 대한 논의가 활성화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에 대해선 "이번 발사체 발사가 기존 관계를 위협하는 것은 아니라고 잠정 결론내렸다"며 "미일 정부도 이번 발사체 남북·북미 관계 심각 위협으로 규정하진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밝혔듯 북한 비핵화 문제는 대화와 협상 통해 풀어가야 한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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