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월드투어 시작, 美 로즈볼 채운 6만명 한국어 '떼창'

2019-05-05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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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LA 로즈볼 추가 공연 후 시카고·뉴욕·뉴저지에서도 단독 공연

‘2019 빌보드 어워드 2관왕’ 방탄소년단(BTS)의 월드 스타디움 투어가 시작됐다.

방탄소년단은 5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패서디나 로즈볼 스타디움에서 자신들의 월드 스타디움 투어 ‘러브유어셀프-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SPEAK YOURSELF)’의 시작을 알렸다.

총 수용관객 9만명의 로즈볼은 이날 무대 뒤편 스탠드와 시야 제한석을 뺀 전 좌석이 가득 찼다. 방탄소년단은 로즈볼을 가득 메운 6만여 명의 아미(ARMY, 방탄소년단 팬)들에게 “오랜 시간이 지나도 오늘 밤을 기억할 것”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신고 무대는 물론 거대한 표범 조각상과 형형색색 초대형 미끄럼틀 등 압도적인 무대 장치로 팬들을 열광시켰다.

이들은 ‘빌보드 200’ 앨범 차트 1위에 오른 새 앨범 ‘맵 오브더 소울:페르소나(Map of the Soul: Persona)’의 수록곡 ‘디오니소스’로 월드 투어의 첫 문을 열었다. 이어 ‘낫투데이(Not Today)’로 뜨거운 열기를 이어갔다.

로즈볼을 가득 메운 아미들은 향해 제이홉은 “어썸(Awesome)”이라고 외쳤고, 나머지 멤버들도 “로즈볼”을 외치며 팬들과 함께 열광했다.
 

4일 오후(현지시간) 방탄소년단(BTS)의 월드 스타디움 투어 첫 공연이 열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 로즈볼 스타디움 BTS 공식상품 판매점 앞 행렬. [사진=연합뉴스]


새 앨범 ‘맵 오브더 소울:페르소나’의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가 시작되자 로즈볼은 거대한 댄스홀로 변했다. 방탄소년단이 “아미에겐 날개가 있다. 함께 날아오를 준비가 됐냐”고 외치며 팬들은 열광했다. 방탄소년단의 팬 아미들은 한국어 가사로 된 ‘쩔어’ ‘불타오르네’ ‘아이돌’ ‘페이크 러브(Fake Love)’ 등을 방탄소년단과 함께 불러 로즈볼은 ‘한국어 떼창’으로 가득 찼다.

방탄소년단의 월드 투어 첫 공연은 새 앨범의 수록곡 ‘메이크 잇 라이트(Make It Right)’와 ‘소우주(Mikrokosmos)’ 앵콜송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공연 시간은 2시간 30분 정도였다.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는 “꿈이 이뤄졌다. 아미 여러분이 만들어준 무대다.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것”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민은 “이 순간이 너무 감동이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팀의 리더는 RM은 “오늘은 내 생애 가장 중요한 밤이다. 우리의 최종 꿈은 스테이플스센터에서의 단독 공연이었다. 하지만 오늘 우리는 로즈볼에 있다”며 “오랜 시간이 지나도 오늘 밤을 기억할 것”이라고 로즈볼을 가득 채운 아미들에게 받은 감동을 전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로즈볼 추가 공연 후 오는 11~12일 시카고 솔저필드 스타디움에서도 공연한다. 15일에는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열리는 ABC ‘굿모닝 아메리카’의 서머 콘서트 헤드라이너로 단독 공연을 치르고, 18~19일에는 뉴저지 매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미국에서의 마지막 공연을 할 예정이다.
 

방탄소년단 멤버들 등장(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 로즈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브 유어셀프:스픽 유어셀프' 스타디움 투어 첫 공연에 등장하고 있다. [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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