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11개월 만에 우승 시동…‧메디힐 챔피언십 첫날 공동 선두

2019-05-0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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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박성현과 함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해의 선수를 공동 수상했던 유소연이 약 11개월 만에 우승 시동을 걸었다. 메디힐 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 주최사 소속인 유소연은 대회 첫날 공동 선두로 출발했다.
 

[유소연의 벙커샷 모습. 사진=엘앤피코스메틱 제공]


유소연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데일리시티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메디힐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유소연은 지은희, 아너 판 담(네덜란드)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2위 그룹과는 1타 차다.
유소연은 지난해 6월 마이어 클래식 이후 11개월 만에 모처럼 투어 통산 7승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유소연은 최근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올해 6개 대회에 출전해 ‘톱10’ 진입이 한 차례밖에 없었고, 그조차 공동 9위의 성적이었다.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한 유소연은 13번 홀(파4)에서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15번 홀(파)부터 후반 1번 홀(파4)까지 4연속 버디를 몰아쳐 3타를 줄였다. 이후 버디 3개를 추가한 유소연은 마지막 9번 홀(파5)에서 보기로 마무리한 것이 아쉬웠다. 하지만 이날 퍼트 수 25개로 좋은 감각을 보였다.

지은희도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유소연과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지은희는 올해 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1월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할 차지한 뒤 지난달 롯데 챔피언십에서도 준우승을 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 올 시즌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 부문 1위(289.1야드)를 기록하고 있는 판 담도 장타력을 앞세워 이글 1개를 포함해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유소연, 지은희와 함께 우승 경쟁에 나섰다.

양희영은 4언더파 68타로 셀린 부티에(프랑스), 젠베이윈(대만)과 함께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4위에 올랐다. 최근 부진했던 전인지는 3언더파 69타로 선두와 2타차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고, 박인비가 2언더파 공동 12위로 출발해 LPGA 투어 통산 20승 도전에 다시 나섰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강력한 신인왕 후보 조아연은 2오버파 74타를 쳐 이정은6 등과 함께 공동 61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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