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지난 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제2차 한-유엔난민기구(UNHCR)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 우리 측은 권기환 국제기구국장이, UNHCR측은 켈리 클레멘츠 UNHCR 부대표가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아울러 향후 양측간 정책협의회를 정례화해 파트너십을 보다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UNHCR측은 한국이 지난 2016년 이후 연간 2000만불 이상 공여하는 국가들로 구성된 ‘2000만불 공여국 클럽’ 자격을 유지하고 지난해 기준 세계 2위(44백만불) 민간 기여를 기록, UNHCR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데 사의를 표명했다.
한국 측은 전 세계 난민 위기에 대한 포괄적 대응을 위해 지난해 유엔에서 채택한 ‘난민 글로벌 컴팩트(Global Compact on Refugees)’ 마련에 있어 UNHCR의 주도적 역할을 평가하고, ‘난민 글로벌 컴팩트’를 통한 국제사회 협력 필요성에 공감했다.
아울러 지난해 6월 출범한 ‘여성과 함께하는 평화(Action with Women and Peace)’이니셔티브와 그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방글라데시 로힝야 난민 및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성폭력 생존자 지원 사업도 소개했다. 양측은 동 이니셔티브 관련 협력 가능 방안도 모색키로 합의했다.
외교부는 “이번 정책협의회는 양측이 글로벌 난민 위기 대응을 위한 공동 대응 및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향후 고위급 인사 교류 및 정책협의회 정례화 등을 통해 양자 차원의 협력을 보다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