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출신인 제임스 프리먼은 음대 졸업 후 10년간 프리랜서 클라리넷 연주자였다. 하지만 2001년 연주자로서 무료함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커피 산업에 눈을 돌렸다. 상업적인 커피회사와 신선하지 못하거나 과도한 로스팅으로 풍미가 떨어진 원두에 염증을 느끼기 시작한 프리먼은 그 다음 해인 2002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차고에서 창업을 시작했다.
로스팅 기계를 사들인 프리먼은 하루 종일 원두를 볶으며 온도 날씨 등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원두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다. 이때 생긴 것이 '적은 분량의 원두를 볶아 24시간 안에 판매한다'였다. 이렇게 볶은 원두를 집으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했지만, 오래가지는 못했다.
작은 손수레에 커피 추출 기계를 싣고 장터를 나간 프리먼은 주문을 받은 후 원두를 분쇄하고, 이를 커피 추출기를 통해 천천히 내리는 방법을 선택했다. 실패할 줄 알았던 방법은 성공적이었다. 소문이 퍼지면서 사람들은 손수레를 찾았고, 긴 줄이 늘어서기 시작했다.
서울 성수동에 한국 1호점을 연 블루보틀 측은 삼청동에 2호점이 오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