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청년층 주거특성과 결혼 간의 연관성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신혼집 마련 비용 중 ‘일부를 부담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여성은 82.2%로 나타났다. 이는 남성(57.3%)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전체 비용 부담 의사를 묻는 질문에서는 남성이 40.4%로 여성(5.8%)을 크게 앞섰다. '전혀 부담할 의향이 없다'고 답한 남성은 2.3%, 여성은 12.1%였다.
평균적으로 남성은 1억 3700만원, 여성은 6700만원 정도를 부담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혼집을 마련할 때 남성과 여성이 동일하게 부담해야 한다'고 답한 이들은 42.4%였다. '남성이 반 이상을 준비하는 것이 이상적이다'는 57%로 나왔다. '남성이 여성보다 더 낮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0.6%로 매우 낮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31일∼9월13일 만 25∼39세 미혼남녀 3002명(남성 1708명, 여성 129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