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 등 신차 효과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국내 판매는 12.0% 증가했으나, 해외 판매는 중국을 비롯한 주요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9.3%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국내 판매 세단의 경우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3186대 포함)가 1만135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다. 쏘나타(LF 2529대, LF 하이브리드 모델 179대 포함) 8836대, 아반떼 5774대 등 총 2만6015대가 팔렸다.
특히 월 판매 1만대를 돌파한 그랜저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4월까지 6개월 연속으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하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다.
RV는 싼타페 6759대, 팰리세이드 6583대, 코나(EV 모델 1729대 포함) 4730대 등 총 2만2295대가 판매됐다.
특히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팰리세이드는 출시 이래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달성하며 대세 SUV의 인기를 증명했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총 1만3805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900대가 팔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90(EQ900 25대 포함) 2806대, G80 1930대, G70 1662대 등 총 6398대가 소비자의 선택을 받았다.
지난해 말 출시한 G90는 출시 이래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달성하며 제네시스의 판매를 견인했다. 북미 올해의 차 등 국·내외에서 각종 호평을 받으며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G70도 전년 동기 대비 50.7% 증가를 보이며 판매 차트 역주행을 이어갔다.
현대차 관계자는 “4월까지 이어진 판매 호조가 연말까지 지속될 수 있도록 주력 차종들에 대한 상품성 강화와 함께 고객들께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해드릴 수 있는 다양한 판촉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해외시장 판매 감소의 경우 중국 및 아프리카 등의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 위축 등이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에 투입되는 팰리세이드를 시작으로 각 시장별 상황과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신차를 적재적소에 투입해 꾸준한 판매 증가를 이루어 나갈 것”이라며 “권역별 자율경영,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해 실적을 회복하고, 미래 사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