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오요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소재한 레저그룹을 3억6950만 유로(약 48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올해 6월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레저그룹은 현재 13개 유럽 국가에 3만여 개의 숙박업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50개국 세계 8만5000여 곳의 숙박업소 예약 플랫폼으로도 이용되고 있다. 레저그룹 인수로 세계 시장에서 오요의 존재감도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2013년 인도 출신 리테시 아가왈이 19살일 때 저가 숙박업체 예약 플랫폼으로 첫 발걸음을 뗀 오요는 창업 6년 만에 인도 최대 호텔체인으로 발돋움했다. 기업가치가 50억 달러(약 5조8000억원)에 달하는 인도 대표 유니콘이 됐다.
소프트뱅크는 오요의 잠재력을 알아보고 지난해 9월에 10억 달러를 투자했고, 미국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도 지난달 오요에 1억~2억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