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양육시설·공동생활가정에서 생활하는 아동 중 학대 경험 등으로 심리·정서·인지·행동상의 어려움이 있는 아동대상으로 이번 달부터 ‘아동 치료․재활 사업’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사업을 확대 시행한다. 대상아동을 17%(725명→850명) 추가하고, 사업비도 17%(12억 원→14억 원)를 증액했다.
올해 아동복지시설 아동 치료․재활지원 사업은 우선 사전 심리검사를 통해 대상자를 선정하고, 이후 종합심리검사를 추가로 실시하여 아동별 맞춤형 치료․재활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대상 아동에게는 미술·언어·놀이·음악 치료와 개별·집중상담, 심리 및 누리망(인터넷) 중독 치료 등이 제공된다.
또한 심리치료의 효과를 높이기 위하여, 건강관리, 학습, 문화·여가, 주 양육자와의 관계증진, 경제교육 등 통합사례관리 프로그램도 같이 지원된다.
아울러, 아동역량 강화(아동 치료·재활 프로그램) 이외에 △ 종사자 역량 강화(종사자 교육, 주 양육자 상담) △ 지역사회 역량 강화(시도별 자원네트워크 활용) △ 조사·연구(효과성 평가 및 사례관리 성과 연구용역) △ 홍보사업(우수사례 공모전, 홍보활동)도 함께 진행된다.
변효순 보건복지부 아동권리과장은 “아동복지시설 입소 아동 중 69.8%는 학대피해 등으로 심리·정서적 지지와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입은 상처가 마음에 남지 않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심리치료 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