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빅토리아주에 거주하는 영국인 독립유공자 조지 루이스 쇼의 외증손녀 레이첼 사(51)씨. 해외거주 외국인 독립유공자 후손으로는 지난해 12월 영국인 베델 선생의 유족에 이어 두 번째다.
독립유공자인 조지 루이스 쇼는 1919년 중국 단둥에서 '이륭양행'이라는 무역회사를 운영하며 비밀리에 대한민국임시정부 안동교통국 연락소를 설치하고 무기운반과 군자금전달, 독립운동가 출입국 등 창구역할과 연락업무를 수행했다.
그러나 조지 루이스 쇼는 1920년 7월 신의주에서 일본경찰에 체포된다. '내란죄'로 4년 가까운 시간을 재판장에서 일본과 싸운 그는 결국 1924년 3월 외국인 신분을 이유로 공소 취하 결정을 받았다.
정부는 1963년 그의 공훈을 기리며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피 처장은 조지 루이스 쇼 외증손녀 레이첼 사씨를 만나 헌신에 대한 감사와 지속적으로 독립유공자 후손의 자긍심을 높이는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아울러 피 처장은 시드니에 거주하는 전춘희(78, 전성걸 선생의 1녀, 건국훈장 애족장) 씨, 이구직(73, 이승준 선생의 1남, 건국훈장 애족장) 씨의 자택도 잇달아 찾아 '독립유공자의 집' 명패를 수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