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는 파죽지세 양상으로 랠리를 거듭해온 지난 1분기에 비하면 4월 하순부터 좁은 범위에서 등락하며 상승장에 안착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노동절 연휴(5월1~4일)를 앞두고 중국 경기부양 기대가 다시 커지면서 중국 증시가 다시 상승세를 탈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 4월 글로벌 증시 다 올랐는데···중국만 '나홀로 하락'
중국 주식시장의 상승흐름은 지난달 하순 들어 한풀 꺾인 모양새였다. 1분기만 해도 글로벌 주식시장 상승세를 견인했던 중국증시는 4월 한달 일제히 낙폭을 기록했다. 상하이종합지수가 0.4% 하락했으며,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는 각각 2.35%, 4.12% 하락했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를 비롯, 미국, 일본, 대만 등 증시가 일제히 상승한 것과 비교된다.
올 들어 중국 증시에 물밀 듯 밀려오던 외국인 자금도 대거 빠져나갔다. 상하이·선전 거래소에 따르면 4월 들어 후강퉁, 선강퉁 채널을 통해 상하이·선전 증시에서 순유출된 자금은 179억9700만 위안(약 3조1000억원)에 달했다. 후강퉁,선강퉁 개통 이래 월간 기준으로는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지난달 23일 하루에만 외국인 자금 1조원 이상이 빠져나가기도 했다.
중국 금융매체 동방재부(東方財富) 초이스 데이터에 따르면 구체적으로 통신, 부동산, 철강 등 20개 업종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특히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업종이 가장 큰 낙폭인 7.49%를 기록했으며, 컴퓨터(-7.07%), 국방군수(-7.49%)가 뒤를 이었다. 반면 식품주와 음료주는 상승했다. 특히 중국증시 '황제주'인 간판 주류기업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台) 주가는 지난달 14% 가까이 치솟았다.
테마주 별로 살펴보면, 돼지 테마주 가격이 급등세를 보였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으로 중국 돼지고기 가격이 치솟으면서다. 4월 기준, 돼지고기 테마주는 10.07% 급등, A주 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돼지 테마주에 이어 브랜 테마주(8.59%), 상하이자유무역테마주(6.79%)가 뒤를 이었다.
개별종목 별로 살펴보면, 4월 30일 기준 상하이·선전 증시의 3000여개 종목중 995개 종목이 50%의 주가 상승률을 나타냈다. 특히 4월 12일 상장한 중국 온라인결제보안업체 항저우 디푸커지(迪普科技)는 이달 말까지 223.69%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해, 차신주(次新股, 상장 1년미만의 미배당주)를 포함한 종목 중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어 안약 연구개발업체 싱지안약(214.47%)이 그 뒤를 이었다.
반대로 중국 환경보호과학기술 투자업체 파이성커지(派生科技) 주가는 한달간 61.73%의 낙폭을 기록했다. 이어 선전 허메이그룹, 중국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러스왕(樂視網·LeEco)이 각각 44.97%, 40.49% 하락했다.
지난달 중국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수 비중이 가장 많이 늘어난 종목은 중국 페인트회사 싼커수(三棵樹), 제약·바이오업체 야오밍캉더(藥明康德), 스마트리모컨제조사 허얼타이(和而泰)으로 집계됐다. 4월 한달 외국인 투자자들은 싼커수 주식 비중을 7.03%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순매수 종목 중 가장 큰 주가 상승폭을 보인 건 저장룽성(浙江龍盛)으로, 4월 들어 24.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거래액은 1542억7800만 위안(약 26조6000억원)에 달했다. 장쑤(江蘇)성 화학공장 폭발 사고 여파로 인한 화학제품 공급 감소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되면서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 4월 글로벌 증시 다 올랐는데···중국만 '나홀로 하락'
중국 주식시장의 상승흐름은 지난달 하순 들어 한풀 꺾인 모양새였다. 1분기만 해도 글로벌 주식시장 상승세를 견인했던 중국증시는 4월 한달 일제히 낙폭을 기록했다. 상하이종합지수가 0.4% 하락했으며,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는 각각 2.35%, 4.12% 하락했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를 비롯, 미국, 일본, 대만 등 증시가 일제히 상승한 것과 비교된다.
올 들어 중국 증시에 물밀 듯 밀려오던 외국인 자금도 대거 빠져나갔다. 상하이·선전 거래소에 따르면 4월 들어 후강퉁, 선강퉁 채널을 통해 상하이·선전 증시에서 순유출된 자금은 179억9700만 위안(약 3조1000억원)에 달했다. 후강퉁,선강퉁 개통 이래 월간 기준으로는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지난달 23일 하루에만 외국인 자금 1조원 이상이 빠져나가기도 했다.
테마주 별로 살펴보면, 돼지 테마주 가격이 급등세를 보였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으로 중국 돼지고기 가격이 치솟으면서다. 4월 기준, 돼지고기 테마주는 10.07% 급등, A주 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돼지 테마주에 이어 브랜 테마주(8.59%), 상하이자유무역테마주(6.79%)가 뒤를 이었다.
개별종목 별로 살펴보면, 4월 30일 기준 상하이·선전 증시의 3000여개 종목중 995개 종목이 50%의 주가 상승률을 나타냈다. 특히 4월 12일 상장한 중국 온라인결제보안업체 항저우 디푸커지(迪普科技)는 이달 말까지 223.69%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해, 차신주(次新股, 상장 1년미만의 미배당주)를 포함한 종목 중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어 안약 연구개발업체 싱지안약(214.47%)이 그 뒤를 이었다.
반대로 중국 환경보호과학기술 투자업체 파이성커지(派生科技) 주가는 한달간 61.73%의 낙폭을 기록했다. 이어 선전 허메이그룹, 중국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러스왕(樂視網·LeEco)이 각각 44.97%, 40.49% 하락했다.
지난달 중국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수 비중이 가장 많이 늘어난 종목은 중국 페인트회사 싼커수(三棵樹), 제약·바이오업체 야오밍캉더(藥明康德), 스마트리모컨제조사 허얼타이(和而泰)으로 집계됐다. 4월 한달 외국인 투자자들은 싼커수 주식 비중을 7.03%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순매수 종목 중 가장 큰 주가 상승폭을 보인 건 저장룽성(浙江龍盛)으로, 4월 들어 24.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거래액은 1542억7800만 위안(약 26조6000억원)에 달했다. 장쑤(江蘇)성 화학공장 폭발 사고 여파로 인한 화학제품 공급 감소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되면서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5월 중국 증시는 소비부양책, 통화정책, 증치세(부가가치세) 인하 등 중국 당국의 부양정책 효과가 어느 정도 드러날 것이라고 중국증권망(中國證券網)이 전망했다. 지난 4월부터 시행된 증치세 인하에 따른 제조업 감세 규모가 6000억 위안을 넘을 것이고, 이에 따라 제조업 기업의 순이익이 증가해 2분기부터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5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 지수에 중국 본토주식인 A주 추가 편입이 예정돼 있다. 중국 금융 전문가들은 오는 13일부터 중국 A주가 편입비중이 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달말까지 MSCI EM지수 중국 A주 비중이 10% 확대될 경우 기업이익 증가와 함께 중국 증시의 추가 랠리를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5월 중국 증시에 여러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경기 부양을 기대하는 것은 섣부른 생각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오는 8일로 예정된 미·중무역협상 결과가 중국 증시에 크게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긍정적인 협상 결과가 나오면 중국 경기가 다소 좋아질 것이지만, 부정적인 결과가 나오면 예측하기 힘든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