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아키히토 천황이 재위 기간 중 평화의 소중함을 지켜나가는 것의 중요함을 강조해 왔다"며 한일관계 발전에 큰 기여를 한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고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이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또한 문 대통령은 아키히토 일왕이 퇴위 이후에도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힘써줄 것을 기대했다고 김 대변인은 덧붙였다.
일본 아키히토 일왕은 이날 퇴위하고 나루히토 새 일왕이 5월 1일 즉위한다. 일본의 연호도 1일 0시를 기해 헤이세이(平成)에서 레이와(令和)로 바뀐다.
그러나 문 대통령이 아키히토 천왕에게 서한을 보냈다고 밝히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천왕과 일왕 표현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이에 김 대변인은 "천왕은 과거 정부에서 사용하고 있는 호칭"이라고 해명했다.
외교부 당국자 역시 이날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과거부터 정부는 천황이라고 공식자료에서 써왔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