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벤처투자액 7400억원 규모…“사상 최대”

2019-04-30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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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서비스 분야 투자 2배 확대...공유경제 플랫폼 사업 영향

올해 1분기 벤처투자액이 역대 최대치인 7453억원을 기록했다. 벤처투자는 생명공학 업종 투자 확대와 공유경제를 바탕으로 하는 유통‧서비스 분야가 두드러지면서 4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30일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발표한 ‘2019년 1분기 벤처투자 동향’에 따르면 1분기 벤처투자액은 지난해 6377억원 대비 16.9% 증가했다. 1분기는 연간 벤처투자액의 17~18%를 차지하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전체 벤처투자액은 4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정보통신, 생명공학, 유통‧서비스 분야 비중이 컸다. 정보통신은 1880억원으로 전체의 25.2%를 차지했고, 생명공학은 1649억원(22.1%), 유통‧서비스는 1529억원(20.5%)이었다.

특히, 유통‧서비스 분야의 경우 지난해 1분기 830억원의 2배 가까운 투자 확대가 이뤄졌다. 공유경제를 바탕으로 한 플랫폼 사업이 성장하면서 투자액 확대를 이끌었다.
 

[표=중기부]


창업 이후 생존이 가장 힘든 3년차를 넘어선 창업‧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도 두드러졌다. 위기 극복 이후 성장을 가속하는 3~7년 기업에 대한 투자액은 40.0%로 지난해 대비 6% 포인트 증가했다.

1분기 벤처펀드 결성액은 6198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41.0% 감소했다. 2018년 펀드 결성액이 1조512억원으로 예외적으로 급증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올해 벤처펀드는 기저효과로 인한 감소폭이 컸다. 

창업투자회사는 5개사가 신규 등록됐고, 현재 총 137개사가 활동하고 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벤처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개인과 일반법인의 벤처펀드 출자가 늘었다는 것은 민간 중심으로 벤처생태계가 전환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모태펀드 1조원 출자 및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1000억원을 공급하고, 법·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창업·벤처기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스케일업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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