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발표한 ‘2019년 1분기 벤처투자 동향’에 따르면 1분기 벤처투자액은 지난해 6377억원 대비 16.9% 증가했다. 1분기는 연간 벤처투자액의 17~18%를 차지하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전체 벤처투자액은 4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정보통신, 생명공학, 유통‧서비스 분야 비중이 컸다. 정보통신은 1880억원으로 전체의 25.2%를 차지했고, 생명공학은 1649억원(22.1%), 유통‧서비스는 1529억원(20.5%)이었다.
특히, 유통‧서비스 분야의 경우 지난해 1분기 830억원의 2배 가까운 투자 확대가 이뤄졌다. 공유경제를 바탕으로 한 플랫폼 사업이 성장하면서 투자액 확대를 이끌었다.
1분기 벤처펀드 결성액은 6198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41.0% 감소했다. 2018년 펀드 결성액이 1조512억원으로 예외적으로 급증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올해 벤처펀드는 기저효과로 인한 감소폭이 컸다.
창업투자회사는 5개사가 신규 등록됐고, 현재 총 137개사가 활동하고 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벤처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개인과 일반법인의 벤처펀드 출자가 늘었다는 것은 민간 중심으로 벤처생태계가 전환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모태펀드 1조원 출자 및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1000억원을 공급하고, 법·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창업·벤처기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스케일업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