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5월 말까지 도내 소와 염소 43만두를 대상으로 구제역 예방 백신 일제 접종 및 항체형성률 점검을 추진한다.
소와 염소의 면역력을 사전에 확보해 구제역 발생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서다.
대상은 도내 소와 염소 사육 농가 1만 5427호에서 사육하는 소 39만 4000두와 염소 4만두이다.
다만, 구제역 예방접종을 실시한 후에 한 달이 경과되지 않은 개체와 도축장 출하 예정 2주 이내인 가축은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다.
접종 방법은 50두 미만을 사육하는 소규모 농가는 시군에서 백신을 무상으로 공급하고, 공수의사를 동원해 예방접종을 지원한다.
50두 이상을 사육하는 전업농가는 농·축협 동물병원에서 구입(50% 보조), 자가 접종해야 한다.
도는 이번 일제접종이 제대로 추진됐는지 평가하기 위해 접종 완료 후 4주가 경과되는 6월중 구제역백신 항체형성률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검사결과 항체 양성률이 소는 80%, 염소는 60% 미만으로 미흡한 농가에 대해서는 확인검사, 추가접종, 과태료 부과 등 특별관리를 실시할 방침이다.
박병희 도 농림축산국장은 “지난해 일제접종을 통해 구제역 항체형성률이 향상되고, 구제역 비발생을 유지하는 등 면역력 향상에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백신접종과 모니터링 검사를 통한 사후관리로 구제역 발생을 원천 차단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구제역 백신 미흡농장 집중관리와 주요 축산시설 소독·점검 등 현장방역 강화로 인접 시도 구제역 발생에도 유입 차단에 성공, 3년간 구제역 비발생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