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트랙 정국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하락'…민주·한국 '동반 상승'

2019-04-2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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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文대통령 긍정평가 47.4% vs 부정평가 48.4%…민주·한국 각각 0.2%P 상승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대치 정국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거대 양당(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지지율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소폭 하락하면서 3주 만에 '골든크로스(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서는 현상)'가 다시 발발했다. 여야 간 '강(强) 대 강(强)' 대치 정국이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거대 야당의 지지율은 동반 상승했다. 정의당을 비롯한 나머지 군소정당 지지율도 오르면서 지지층 결집 싸움이 본격적인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문재인 대통령.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대치 정국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거대 양당(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지지율 희비가 엇갈렸다. [사진=청와대 제공 ]


◆文대통령 지지율 6주째 보합세

29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YTN 의뢰로 지난 22∼26일까지 닷새간 전국 성인 남녀 25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4월 4주 차 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0.8%포인트 하락한 47.4%(매우 잘함 26.4%, 잘하는 편 21.0%)였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3월 3주 차(47.1%)부터 지난주까지 6주 연속 47~48%대의 보합세에 머물렀다.

반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2.3%포인트 상승한 48.4%(매우 잘못함 34.3%, 잘못하는 편 14.1%)로 조사됐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1.0%포인트로 팽팽하게 엇갈렸다. '모름·무응답'은 4.2%로 집계됐다.

일간 집계별로 보면 문 대통령은 지난 19일 49.1%(부정평가 45.4%)에서 지난 22일 46.3%(부정평가 48.6%)로, 2.8%포인트 하락한 이후 '23일 46.1%(부정평가 49.2%)→24일 48.6%(부정평가 47.2%)→25일 48.0%(부정평가 48.2%)→26일 46.8%(부정평가 48.9%)' 등을 기록했다.

◆민주·한국 지지율 격차 6.5%P
 

29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지난 22∼26일까지 조사한 4월 4주 차 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0.8%포인트 하락한 47.4%(매우 잘함 26.4%, 잘하는 편 21.0%)였다. [사진=리얼미터 제공 ]


지역별로는 △경기·인천(54.5%→49.6%, 부정평가 45.0%) △서울(50.5%→48.0%, 부정평가 48.8%), 연령별로는 △30대(58.7%→52.5%, 부정평가 42.2%), 직업별로는 △자영업(43.5%→38.9%, 부정평가 59.0%) △학생(51.2%→47.2%, 부정평가 48.6%), 지지정당별로는 △바른미래당 지지층(29.3%→21.6%, 부정평가 69.5%) △무당층(28.5%→25.6%, 부정평가 60.7%) 등에서 주로 하락했다.

반면 △대구·경북(31.2%→38.2%, 부정평가 55.5%) △부산·울산·경남(38.8%→40.9%, 부정평가 55.3%) △40대(60.3%→61.3%, 부정평가 35.5%) △무직(40.0%→43.3%, 부정평가 51.1%) △민주당 지지층(88.8%→90.1%, 부정평가 8.2%) △진보층(75.6%→77.7%, 부정평가 19.7%) 등에서는 상승했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민주당과 한국당이 지난주 대비 각각 0.2%포인트 오른 38.0%와 31.5%로 1∼2위를 차지했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6.5%포인트였다.

이어 정의당 7.8%, 바른미래당 5.3%, 민주평화당 2.7% 순이었다. 세 정당 모두 같은 기간 0.4%포인트, 0.6%포인트, 0.8%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무당층은 13.2%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의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응답률은 6.0%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의 4월 4주 차 정당 지지율 조사 결과. [사진=리얼미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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