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여신금융협회장 선거 '관료 vs 민간 출신' 경쟁

2019-04-2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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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연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거론

유구현·정수진 전 사장 등도 하마평

차기 여신금융협회장 선거를 앞두고 하마평이 무성하다. 3년 만에 바뀌는 회장 자리를 두고 카드사 사장 출신 민간 인사부터 관 출신 인사까지 거론되면서 벌써부터 업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관 출신 후보로는 이기연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가 거론된다. 전남 출신의 이 전 부원장보는 연세대 법학과 졸업 후 1986년 한국은행에 입행했다. 1991년 금융감독위원회 파견 후 금감원 부원장보를 지냈고, 2014년 여신금융협회 부회장을 맡았다. 

민간 출신으로는 유구현 전 우리카드 사장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대구 출신의 유 전 사장은 상업은행에서 시작해 2015년 우리카드 사장에 선임됐다. 그가 사장으로 있던 2015년 우리카드는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유 전 사장은 이를 인정받아 연임에 성공했다. 사장 연임은 우리카드가 우리은행에서 분사된 후 그가 최초다.

정수진 전 하나카드 사장은 물밑에서 적극적인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사장은 전남 출신으로 전남대 경제학과 졸업 후 보람은행에서 시작했다. 하나은행 남부지역본부장을 거쳐 2016년 하나카드 대표를 지냈다.

이 외에도 서준희 전 BC카드 사장, 박지우 전 KB캐피탈 사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김덕수 현 여신금융협회장의 임기는 오는 6월 15일까지다. 협회는 곧 이사회를 열어 회장후보추천위원회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회추위에서 후보를 추천하면 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차기 회장을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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