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녘은 이미 ‘벚꽃엔딩’이지만 골 깊은 산과 수도권 위쪽은 이제 한창 벚꽃 잎이 와르르 쏟아지고 있다. 꽃비, 꽃잎이 비처럼 내리는 모습을 그리는 말이다.
꽃비를 거꾸로 하면 '비꽃'이다. 뜻은 사뭇 다르다. 꽃비는 꽃이지만 비꽃은 비다.
하늘에서 성근 빗방울이 후두둑 내릴 때 "비꽃이 피네"라고 말하는 이는 멋지다.
요즘 국회가 어수선하다. 서울 광화문 하늘, 비꽃이 핀 25일에도 여의도 국회는 난장판.
세상을 새롭게 만드는, 정치를 확 뒤집어엎는 비가 내린다면 그 '문'을 여는 비꽃이 중요할 게다.
내년 4월 총선에서 비꽃 같은 정치인이 많기 나오길, 국민들은 잘 가려 뽑아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