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자금운용 거래기관 평가사로 한국펀드평가를 재선정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2016년 한국펀드평가와 계약을 맺은 바 있고, 앞으로 3년 더 이 회사에 자금운용 평가를 맡긴 것이다.
한국펀드평가는 공단이 운용하는 펀드(MMF, 채권형펀드)를 평가하게 된다. 또 분기·반기·연간 자금운용에 대한 성과를 평가한다. 또 자금운용 개선사항을 제언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요구하는 제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달 25~29일 지원 평가 기관에 제안서를 받았다. 지원 자격은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 제258조에 의해 금융위원회에 등록한 집합투자기구평가회사다.
제안서를 낸 평가사는 정량평가(35%)와 정성평가(65%)를 거쳤다. 정량평가의 경우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맡았다. 그리고 지난 19일 제안평가위원회가 정성평가를 진행했다. 정성평가에선 각 평가사에 제안서 설명시간 15분씩이 주어졌다.
이번에 국민건강보험공단 자금운용 평가사로 선정된 한국펀드평가는 2003년 설립된 한국자산평가의 펀드평가사업부에서 2008년 분사했다. 현재 국내 연기금 65%의 성과를 평가하고 있다. 위탁평가규모는 300조원에 달한다.
금투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펀드평가가 이변 없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금운용 평가사로 선정되면서, 국내 연기금에 대한 평가사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