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폴드 출시 연기…세계 첫 폴더블폰 타이틀 화웨이 손에?

2019-04-2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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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의 출시를 연기함에 따라 세계 최초 폴더블폰 타이틀을 차지하기 위해 중국 업체들이 발빠르게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3일 "갤럭시 폴드 리뷰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를 점검하고 내부 테스트를 추가로 진행하기 위해 출시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며 "수주 내로 출시 일정을 다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삼성전자는 오는 26일 미국에서 갤럭시 폴드를 출시하고 5월 중 국내에서도 선보일 계획이었다. 하지만 출시를 연기하면서 출시 일정이 순차적으로 밀리게 됐다. 업계에서는 최대 2개월 이상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세계 최초 폴더블폰 타이틀을 놓고 화웨이의 발걸음이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화웨이는 오는 7월 폴더블폰 '메이트X'를 출시하겠다고 공언했다. 다만 화웨이 역시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공급하는 중국 BOE의 수율이 낮아 출시 일정이 연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매체들은 리뷰를 위해 삼성전자에서 받은 갤럭시 폴드 제품이 사용 1∼2일 만에 스크린 결함과 다른 문제점을 노출했다고 지적했다. 화면 보호막을 벗기자마자 화면 작동이 완전히 멈췄다거나, 화면 보호막을 벗기지 않았는데도 화면이 깜빡거리는 등 현상을 겪었다고 전했다. 디스플레이의 힌지 부분에 이물질이 들어가 화면이 툭 튀어나온 현상도 보고됐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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