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훈 현대상선 사장 유럽행…글로벌 현장경영 확대

2019-04-2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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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훈 현대상선 사장이 해외 현장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취임 이후 본격적으로 해외 현장으로 나가는 것이다. 배 사장은 유럽지역 주요 화주 및 글로벌 선사들과의 스킨십 강화를 위해 22일 영국 런던으로 출국해 현지일정을 소화한 후 오는 26일 귀국할 예정이다. 

21일 현대상선에 따르면 배 사장은 우선 런던에 위치한 현대상선 구주본부를 방문해 현지 직원들을 격려하고, 다양한 현장 의견을 수렴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영업 전략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주요 화주들과 미팅을 갖는 등 고객 신뢰 강화에도 나선다. 국제해사기구(IMO) 임기택 사무총장과도 면담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는 오는 2020년 황산화물(SOx) 규제와 향후에 있을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규제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 사장은 이번 해외출장에서 덴마크와 스위스를 방문해 글로벌 1위 선사 머스크와 2위 MSC 관계자를 만나 협력 확대를 모색할 계획이다. 머스크와 MSC는 글로벌 해운동맹 '2M'을 통해 글로벌 해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2M에 가입하지는 못했지만,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현대상선과 2M은 내년 3월 종료되는 동맹을 유지하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배 사장은 지난달 취임 후 국내 현장 방문과 본부·실별 간담회를 진행하며 현장 목소리를 듣고 있다"며 "이번 해외 현장 방문 후에는 울산, 마산 등 국내 1인 주재 사무소까지 모두 직접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재훈 현대상선 사장 [사진=현대상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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