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공개수업(Massive Open Online Course, MOOC)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MOOC은 웹서비스를 기반으로 이루어지는 상호참여적, 거대 규모의 교육을 의미한다. 온라인 공개수업은 원격교육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코세라(Coursera), 에덱스(edEX), 유다시티(Udacity) 등이 대표적이다.
MOOC은 이미 활발하게 쓰이고 있다. 2012년 초 스탠퍼드 대학 교수인 앤드류 응이 설립한 코세라는 설립 이후 페이스북보다 빠르게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코세라의 설립 후 MOOC 시장은 부흥기를 맞이해 2017년에는 약 8100만명이 등록했으며 800개 이상의 대학에서 제공하는 9400개의 강의를 이용할 수 있는 규모로 성장했다.
기업들도 MOOC을 적극 활용 중이다. MOOC 플랫폼을 통해 교육 및 자기개발, 직원들의 전략적 사고 능력을 개발하고 회사의 생산성 및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또한 창업가들도 창업하고자 하는 분야에 필요한 기술을 익히고 역량을 증대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MOOC를 이용하고 있다.
최근 IT업계의 화두인 인공지능, 머신러닝과 같은 전문분야와 프로그래밍 언어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무료나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할 수 있어 MOOC 플랫폼 시장은 앞으로도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전세계 MOOC 시장 규모는 지난해 39억달러에서 2023년 208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40%에 이른다.
이는 AI, 머신러닝과 같은 진보된 기술을 익히고자 하는 욕구와 MOOC 플랫폼을 통해 공개강의를 제공하고자 하는 업체들 간의 경쟁이 불붙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MOOC 플랫폼은 미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성장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새로운 기회가 기대된다.
실제로 코세라에서 지난해 가장 인기 있었던 상위 10개 수업은 머신러닝,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기술, 알고리즘 등이었다.
코트라 무역관은 "기존 온라인 강의와는 다르게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퀴즈, 숙제 등이 효과적으로 설계돼 있다"며 "대부분의 강의가 영어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에서 미국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창업가들이 관심분야에 대한 지식과 영어를 한꺼번에 익힐 수 있는 좋은 수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