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아시아나항공 관련주는 희비가 엇갈렸다. 아시아나그룹 계열사인 에어부산은 7.4% 상승했으나 금호산업은 1.6% 내렸다. 아시아나항공 인수설이 돌고 있는 한화우는 13.6% 급등세를 기록했으나 금호산업(-1.6%)과 SK네트웍스우(-7.3%) 등은 약세를 보였다.
한진그룹 관련주는 지난주 조양호 회장 별세후 나타난 강세가 한풀 꺾였다. 대한항공(-0.8%), 한진칼(-0.3%), 한진칼우(5.9%) 등의 종목은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진이 1.5% 상승하면서 체면치레를 했다.
증권가는 지난주부터 급등세를 보인 항공주 투자에 주의를 당부했다.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상승한 데다 이미 주가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된 상황으로 분석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항공 관련주는 짧은 시간동안 크게 상승하면서 반발 매수 물량이 출회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급락에 따른 손실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하나투어 주가는 9.8% 급락했다. 다음날 0.7% 상승했지만 하루 뒤 다시 1.1% 떨어졌다. 하나투어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관심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하나투어 측은 "해당 보도 내용은 홍콩 협력사의 일방적이고 편향된 주장에 근거한 것으로 사실이 아니다"며 "사실과 다른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