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에 따르면 박유천은 이날 경찰서에 재출석해 오전 10시 30분께부터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다.
박유천은 첫 조사날인 18일에는 양복에 넥타이를 하지 않은 차림으로 출석했지만 이날은 점퍼에 모자를 눌러쓰고 나타났다. 전날과 달리 포토라인에 서지 않고 기자들을 피해 마약수사대 건물 옆문으로 들어갔다.
경찰은 박유천을 상대로 올해 초 서울에 있는 한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마약 판매상 소유로 의심되는 계좌에 수십만원을 입금하는 박유천의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 등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박유천은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돼 검찰에 송치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씨(31)와 함께 올해 초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입건됐다. 황씨는 박유천과 과거 약혼했던 사이다.